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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대한민국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프록시서버 사용법은 필수다.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정부의 아주 어리석은 정책 탓에 이땅에서의 아이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제한된 사이트가 많기 때문이다. 마치 도둑이 걱정되어 폼으로나마 문을 하나 설치한 격이다, 잠금장치도 없는 문을.

하지만 이런 제약들이 있기 이미 오래전 부터 프록시서버는 여러 개인들의 사적인 필요에 의해서도 많이 이용되어져왔다. 처음에는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와 웹브라우저 기본 기능을 이용하기도 했다. 어쨋거나 여러모로 귀찮은 작업들이 필요했다. 물론 한 번 세팅되면 괜찮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여느 프록시 서버 사용법 보다 간단한 방법을 선별해 올리려고 한다.

바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prx2.unblocksit.es'다.

사용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그냥 접속하려는 사이트 뒷편에 붙여주면 된다. 네이버가고 싶다면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naver.com.prx2.unblocksit.es'를 적어보자.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부가적으로 그 어떤 것도 설치할 필요가 없이, 원래 사용 중이던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

오직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아니면 저 문자입력에서 막히겠지만,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용가능하다.

문자를 입력하고나면 아래와 같이 네이버에 접속된다.

그냥 네이버접속과 다른점은 바로 접속된 자신의 아이피 주소다. 주소창 옆의 성조기가 보이는가?

그렇다, 바로 미국 아이피로 우회하여 접속되었다.

...라고 늘 생각하고 사용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저 국기를 나타내는 것은 파이어폭스의 확장프로그램인 

Flagfox라는 프로그램인데, 호스트의 국가를 나타낸다. 

즉, 호스트 주소가 미국으로 바뀌었네? 

꽤 오래 사용해왔는데 방금 처음 알았다.

(확인 결과 사용자의 아이피 또한 우회되어 바뀌었다.)

아무튼

원래는 아래와 같이 네이버는 (당연하겠지만) 태극기가 뜬다.

활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고, 대게 남성분들의 경우 '블루스크린'을 피하기위해서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싸커라인이라는 사이트에 장기간 이용정지를 당했을 때,  탈퇴를 해버리고 새로 가입한다. 

하지만 저 사이트는 아이디 정지 뿐만이 아니라, 아이피 마저 정지를 당하게 되는 것이므로 우회를 사용하여 접속한다. 

그래서 북마크에 싸줄(싸커라인)과 싸줄/징역용이 따로있다.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이 존재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프록시가 안고있는 것인데, 바로 속도의 느림.

96년도 쯤인가, PC통신을 통해 분당 20원을 내며 처음 인터넷에 접속 할 때,

 그 모뎀의 속도를 겪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재생이 안되는 사이트도 있긴하지만, 

간혹 그런 것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안되는 경우는 따로 다른 방법으로 접속을 해야지 어떻하겠는가.

그저 간단한 용도(?)로 접속 하기에는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