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2014. 7. 30. 21:33

 끔 21세기를 감싸고 있는 디지털을 벗어나 아날로그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아날로그 음악인데, 요즘도 LP는 제작되고 판매된다고 하긴 하지만,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면 LP Player를 가진 사람도 흔하지 않고, 은근히 LP판의 부피는 부담스럽다. 내 방에는 LP 플레이어가 있긴하지만, 지난 10년 간 LP를 재생시켜본 경험이 없다. LP판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다. 최근에 산 CD앨범도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니...



방 구석에 자리한 전축과 턴테이블



무려 '롯데' 턴테이블



어쨋거나 이런 연유로 인해서 간편하게 LP의, 아날로그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알아본 결과, iZotopeVinyl라는 윈앰프 플러그인을 발견하였다. iZotope는 오디오 플러그인 제작회사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마스터링 플러그인 Ozone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수년 간 Ozone을 사용 중이었고, 그 간단하면서도 탁월한 기능탓에 손쉽게 마스터링을 하고자 할 때 사용 중인데, 이 Vinyl도 그와 같은 심플하면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기본 프리셋으로 여러 느낌을 손 쉽게 설정해낼 수 있다.



윈앰프 플러그인으로 사용하는 이외에도 시퀀서등을 이용해 VST로서 로딩도 가능해 MIDI작업에 적용할 수도 있다. 시퀀서를 이용해 Vinyl효과 적용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하는 음원을 만들려고 했지만, 며칠 전 부터 내 오디오인터페이스가 말을 듣지 않는다. 기기자체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PC의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약 1년 간 방치해뒀다가 다시 사용하는 컴퓨터라 그런지 하드웨어 인식에 문제를 보일 때가 있다. 이러다가 또 어느 날 갑자기 되곤 한다. 


윈앰프로 단순 음악감상을 위해 사용된 영상을 찾지 못해서 로직(Cakewalk부터 Sonar만 사용해봐서 다른 시퀀서는 잘 모른다)으로 보여지는 시퀀서로 적용한 영상을 아래에 퍼왔다.






실제로는 영상에서 보다 LP특유의 노이즈가 더 자연스럽게 들려진다. 아무래도 영상에 녹음된 음원이 다시 MP3등으로 압축되면서 노이즈음은 상당 부분 손실 된 것으로 보여진다.


아래는 정식 다운르도 페이지

https://www.izotope.com/Support/Download/Vinyl/




안타깝게도 내 기억이 맞다면 공개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하지만 구글을 이용하면 쉽게 공개용 처럼(?) 사용가능하다. 낡은 LP소리가 그리워서 어설프지만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다면 강력하게 권해본다.



 

Posted by nOn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