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2014 브라질 WC2014. 6. 27. 01:00

개막 일주일만에 벌써 부터 탈락을 확정 지은 팀이 2팀 나왔습니다.

그 2팀은 바로 호주와 스페인이지요.

호주의 16강 진출을 예상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을테고 스페인의 16강 탈락을 예상한 사람들 역시 많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호주는 아쉽게 탈락이 되었고, 스페인은 속된말로 '광탈'하였네요.


사실 스페인의 몰락을 예견한 축구팬들은 꽤 많았습니다. 물론 16강 탈락까지는 드물었겠지만요. 스페인의 클럽팀들이 올 시즌 유럽을 호령하기도 했고, 잉글랜드, 독일 클럽인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게 빼앗겼던 타이틀도 되찾아왔죠.

하지만 스페인 클럽 팀들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지를 떠나서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뿌리는 (비교적)몰락한 FC바르셀로나였습니다. 티키타카의 몰락인지, 그 전술의, 바르셀로나의 핵심인 사비의 몰락인지... 그래도 최소 16강 진출 정도는 해내겠다 싶었는데 이정도로 망가질줄은 몰랐네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칠레는 강했고, 지금은 더욱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메없산왕(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다)'이라는 별명을 가진 알렉시스 산체스의 위험성등을 미루어보아 스페인이 고전 할 것이라는 것 정도는 모든 축구팬들이 예상했겠지만, 결과가 무지막지했네요.

또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이 었던 까닭에 더 비참한 꼴이 되어버렸네요.




개인적인 돌풍의 팀을 꼽으라면 멕시코 입니다.

16강 DNA가 있다는 말처럼, 이번 대회도 무난히 16강에 진출 할 것 같습니다만, 이번 대회에서의 그들의 패기는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브라질전에서 교체카드를 뽑아들 때 마다 물러서지 않는 그들의 패기에 놀랐었습니다. 0:0의 스코어가 무색하게도 정말 이번 대회 최고의 게임이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죠.

이쯤에서 16강 진출팀을 예상해본다면,

A조 - 브라질, 멕시코
B조 - 네덜란드, 칠레(는 확정)
C조 -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D조 - 이탈리아, 잉글랜드
E조 - 프랑스, 스위스
F조 - 아르헨틴, 보스니아
G조 - 독일, 미국
H조 - 벨기에, 한국

정도로 나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중 가장 아리송한 국가는 잉글랜드와 한국인데, 우루과이가 경기력이 너무 안좋았고, 코스타리카는 그런 우루과이를 상대로 올린 승점 3점이며,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D조 최하위이기 때문에 잉글랜드를 꼽았는데 그래도 불안불안하네요.

한국의 경우는... 러시아전 이전에는 사실 3전 전패를 예상했었습니다만, 그래도 1승 1무 1패 정도로 16강에 진출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알제리를 상대할 때 알제메시만 등장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 외에 탈락팀들 중에서는 포르투갈, 호날두가 부상으로 대회OUT될 것 같고 호날두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강하게 보였던 점에서, 오히려 이게 더 좋은 팀으로 변모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객관적으로는 크나큰 전력손실이죠.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은 느낌에... 포르투갈은 '나가리'될 것 같습니다.



벌써 한주가 흘렀네요.

내일은 일본과 그리스전이 있습니다. 그리스 팀 분위기가 내분이 일어날 정도로 매우 좋지않다고 합니다만, 힘내서...좋을 결과를 얻어가길... 바라지만  안되겠죠.

그래요, 안될 거예요.

그리스는 호구니까요.


Posted by nOn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