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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2일, 중국의 모 사이트에 익명의 네티즌이 한 게시물을 올렸다. 내용은 그가 미래에서 왔으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앞으로 일어날 큰 사건들을 몇개 적어놓았고, 이달 26일 누군가 이것을 국내에 전하면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예언내용은 아래와 같다.

빨간색 글씨는 이미 일어난 일

이글의 작성날짜는 올 3월 22일이 맞지만, 글의 내용은 언제든지 수정가능하고, 수정을 하더라도 작성일은 처음 올려진 날짜가 유지된다. 고로 글을 쓰고 나중에 수정해서 들어맞은 것이라는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이 사실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대부분 '그럴 것'이라 판단하고 웃어넘겼며, 나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이글을 최초로 국내에 전한 것으로 보여지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중국의 지상파 국영 방송국인 CCTV(우리로치면 KBS)에서도 이것을 비중있게 다뤘다고 전했다.

이것에 대해서도 '역시 대륙인들이란 ...쯧쯧', 별것도 아닌 낚시에 호들갑 떠는것이라 여겼고 그렇게 나흘이 흘러 7월 30일이 되었다. 그리고 일어난 멕시코에서의 8.8도 지진. 아직 우리기준으로 7월 30일이지만 막 시작되었을 뿐이며, 칠레는 우리보다 13시간이나 느리다. 한마디로 같은 남미국가(물론 칠레와 멕시코의 거리는 굉장히 멀다. 우리나라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의 거리정도)에서 일어난 지진인 만큼 여진형태로 칠레에서도 발생할 확률이 있어보인다. 35시간 안에 과연 칠레에서 진도 8의 지진이 일어날 것인가. 만약 이것이 그대로 일어난다면 저 황당무계해보였던 예언들이 9월 10일까지 연이어 맞아떨어질 정도의 신빙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저 내가 여기에 관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부디 남은 35시간동안 아무일 없기를 바랄 뿐이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