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2014. 7. 19. 15:38

 블레이드를 꽤 재미있게 했던 탓에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작이었던 만큼 내게도 기대가 컸던 게임이라 미리 사전등록을 해놓았었다.  그리고 엊그제 문자로 오픈을 알려왔다. 내 넥서스7 1세대로 게임을 설치한 후  플레이를 살짝 해보았다. 그 날 너무 피곤해서 정말 살짝만해보고 잠이 들었다.


첫 날은 튜토리얼 정도만 완료했었는데, 의외로 재미가 없었다. 최근에 해본 게임들과 닮은 것을 찾는다면, 블레이드와 삼검호, 이 둘을 믹스해놓은 것 같았다고 해야하나? 꽤나 설정자체가 비슷했다. 삼검호처럼 동료들을 구해서 함께 레벨업 시키고, 여타 다른 게임들이 그러하듯 장비 모으고, 강화하고... 차이점이라면 삼검호 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아보인다. 그래픽도 그렇고 특히 타격감도 그러했다.   



그래픽 설정 '높음'의 상태



하지만 조작감은 그다지 좋지못했다. 화면에서 내 캐릭터를 조종하는데 불편함을 많이 느꼈었고,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좋은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화면자체가 정신이 없다. 스킬이 화려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뭐가 뭔지 모를, 마치 최근 만화 원피스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킬 연출을 맡은 사람이 욕심이 컸던 탓일까. 폰도 아니고 타블렛으로 했음에도 조잡해보였으니 말이다.



화면 구도가 애매하다.



컨텐츠라면 꽤나 다양해보인다. 블레이드가 모바일 게임치고 참 잘 만들었다 생각했었는데, 그와 비견 될 만 하다고 느껴진다. 분명 신경을 많이쓴 티가 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재미는 글쎄. 동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템과 강화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이 더 많을 것이고, 보다 현질을 해야할 이유가 풍족해보인다. 대게 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그렇다지만, 처음 부터 무과금으로 해나갈 자신감을 잃기란 쉽지않을 터인데 말이다.




무려 영문으로 즐길 수도 있다







그래픽 ★★★★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수준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만큼 로딩과 버벅임이 존재한다. 최신 폰과 타블렛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게임을 하는데 아무지장이 없었던 내 넥서스 7 1세대로는 기다림과 버벅임으로 살짝 짜증이 있을 정도였다. 물론 그래픽 옵션 설정으로 그 정도를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존재했다. 한가지 감점의 요인이 있다면, 그래픽은 좋지만 이쁘지도 멋있지도 않고 조잡하다는 느낌이라는 것. 고렙으로 갈 수록 화려해지는 것 같지만, 스킬 사용시 내 캐릭터가 어디있는지 분간이 안갈 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불호.



타격감 ★


좋은 편이다. 아니, 좋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굳이 점수를 줘야한다면 별다섯개 만점에 3개 반 정도가 적당하고 느껴졌다. 경쟁게임인 블레이드와 비교했을 때는 제법차이가 났다.



게임성 ★★★


삼검호 때와 마찬가지로 평가하기 어렵다. 아직 플레이를 많이 안해봤고, 고작 이틀 라이트하게 돌려본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판단되었기에 또 3개 반을 주고 싶다.물론 그 이상일 수도, 보다 이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더 플레이할 마음이 없다. 



인터페이스 ★★


내 입장에서는 직관적이지 못했다. 음악작업을 할 때 사용하던 모 시퀀서 프로그램도 버젼업을 하면서 10년간 그 프로그램을 사용해온 내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직관적으로 편해졌다고 하더라. 설마 이런 경우는 아니겠지. 전투시 방향잡기도 힘들었고, 때문에 허공에 칼질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투에 매력이 없어보였다. 역시나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에서 자동사냥이 존재한다.  





블레이드의 성공으로 이런 엇비슷한 모바일게임들이 앞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블리자드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된다. 이 강철의 기사를 플레이하기 전까지 내게는 블리자드의 크로노블레이드와 맞먹는 기대감을 품게 했던 게임이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 것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웰메이드 게임이라고 여겨지지만, 그 기대감 탓인지 일찍이 손을 놓게 되었다. 때문에 곧 다가올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를 향한 기대감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긍정적인 요인도 심어준 좋은 경험이었다.



P.S - 사전 등록코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3개가 남았는데, 필요하신 분은 덧글로 남기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모바일 >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협 모바일 MMORPG, 삼검호  (0) 2014.07.10
붐비치(BoomBeach)  (0) 2014.06.28
블레이드 for Kakao  (0) 2014.06.27
Posted by nOn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