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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8 레알 마드리드,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임박 1
축구2014. 7. 18. 00:51

 드컵의 활약여부가 얼마나 선수에게 있어서 중요한지 (혹은 거품이 있는지)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가지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이하 하메스)에 대한 관심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하메스의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분명 대단했다. 대회 6골로 월드컵 득점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그 골 장면들 또한 그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91년 7월생이라는 아직 어린 나이와 잘생긴 외모,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은 분명 레알이란 클럽에 가치를 더 해 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바 그의 이적료는 85m유로(5년의 계약기간/8m의 연봉)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즈를 사들인 가격과 거의 일치한다. 비슷한 돈으로 구입한 선수들이 과연 그 값어치만큼 활약을 해줄런지 알 수 없지만, 하메스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하더라도 수아레즈와 비교하자면 글쎄.


지금으로 부터 약 1년 전, 하메스는 포르투에서 주앙 무티뉴와 함께 모나코로 이적하였다. 무려 이적료와 연봉, 계약금등을 모두합쳐서 84m이란 금액이 하메스에게 투자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세계적(?) 부자구단 모나코의 갈락티코 계획의 일부였다. 그 계획의 중심에는 그들이 가장 공들였던 아틀란티코 마드리드의  팔카오가 있었고, 리그앙을 홀로 독식하던 파리생재르망(이하 PSG)을 견제하며 리그를 재미있게 끌고 가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지난 13/14시즌 모나코가 PSG의 대항마가 되어 괜찮은 시즌은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확고한 1인자의 자리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말그대로 '견제'정도만 되었을 정도랄까.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시즌 초반 팔카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도 있고,  설령 그러지않았더라도 라니에리 전감독이 그를 활용하지못한다는 의견도 많았었다. 라니에리는 애초에 모나코가 만족했던 감독이 아니었고, 결국 다가오는 14/15시즌에 앞서 라니에리를 경질하고 자르딤을 선임하였다. 사실 모나코의 새로운 감독선임에 관해서는 빅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프랑스의 축구영웅인 지네딘 지단의 감독데뷔설과 맞불려 모나코에서 그것이 치뤄질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실이 아니게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모나코의 두 콜림비언



과거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맨시티가 그랬던 것 처럼, 그리고 같은 리그의 PSG가 그랬던 것 처럼 모나코도 슈퍼파워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그런면에서 거의 확실시 되어가는 하메스의 이탈은 아쉽다.  팔카오의 부상회복과 새로운 감독체제하에서 같은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소속인 이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었던 까닭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선수입장에서 보면 잘 된 일이다. 모나코는 너무 작다. 평균관중이 만명도 안되는(K리그 인기클럽에 못미치는)클럽이다. 클럽의 인기보다는 모나코라는 국가의 인구 수가 너무 적다. 슈퍼스타가 머물기에 적합하지 않아보인다. 반면 PSG는 세계적인 대도시 파리를 연고지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다. 



14/15시즌, 간만에 AS모나코는 UEFA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팀의 에이스를 잃게 되면 그에 걸맞는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스럽게 헐값에 팔리는 것도아니고, 또 모나코의 지갑은 두둑하기 때문에 걱정이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앞서말한 것과 같이 모나코란 도시와 클럽자체의 매력이 빅샤이닝을 끌어올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무엇보다 이제 S급 매물도 없어보인다.


이번 레알의 하메스 영입으로 모나코는 전력약화, 레알 역시 크로스가 오고, 하메스가 온다 하더라도, 디마리아가 빠짐으로서 사실상 전력 약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어쩌면 양팀다 윈윈이 아닌 노윈인 계약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Posted by nOn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