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리버풀 더비라고도 부르는 매치.
잉글랜드에는 리버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지만, 우루과이는??
수아레즈 한 명의 존재감 때문이라는 정도로 이해 가능하겠습니다.
경기 시작 전, 카메라에 잡혔던 여인...
참, 너무, 정말, 매우, 굉장히 좋아서 움짤화 시켰습니다. 특별히 고화질로... 잉글랜드 선수의 여자친구로 생각되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말씀 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쨋건 이 두팀의 경기는 잉글랜드의 우세로 생각했었습니다. 왜냐면 수아레즈가 아무리 급해도, 부상상태에서 무리하면서 까지 출장하지는 않을거라 예상했었기 때문이죠. 해봐야 후반에 조커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선발로 출장한 수아레즈...
잠시 수아레즈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자면, 언젠가 부터 메시와 호날두의 세상이 되어버린 축구판에서 올시즌의 수아레즈 존재는 (좀 과장하면)그들의 존재를 위협할 만큼 거대해졌습니다. 사실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최다골 기록까지 갈아치울 뻔했지요. 아마, 징계로 인한 출장정지가 없었더라면 분명히 그랬었을 겁니다. 새로운 신기록에 단 한 골만 남겨두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리버풀 팬으로서 흔히들 메시와 호날두를 묶어서 말하는 '메날두'를 '메날레즈'라고 부르고 싶네요.
어느 팀이 이겨도 상관 없는 경기입니다만, 그래도 약간은 잉글랜드 쪽에 마음이 가더군요.
참 깨끗한 겨드랑이가 인상적이었던
우루과이의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전지적 사비시점으로 볼 때는 잉글랜드가 승리했군요.
한잔 해야죠.
루니가 자신의 월드컵 3번째 대회에서 드디어 첫골을 기록한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팀의 패인 중 큰 원인이, 팀의 에이스인 루니에게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력면으로 볼 때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지만, 운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런 운 없는 선수를 기용해서는 안되지않았나...하는 마음도 생길정도로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튕기고, 사실상 무인지경에 가까운 찬스를 키퍼 품으로 볼을 보내고...
결정지어줘야 할 때 확실히 해줘야 하는 위치에 있는 선수임에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 못했다는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반대로 같은 입장에 있는 '부상의 여파를 안고 뛴' 수아레즈는 2골을 만들어냈죠.
(물론 1골은 팀 동료인 스티븐 제라드의 강력한 협조 덕분에...)
세계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카바니도 대표팀에서는 그의 조력자에 불과하다고
평할 정도로, 그의 플레이는 수아레즈를 위하더군요.
비록 잉글랜드의 탈락과 사실상 직결 된 패배 후에 보여지는
리버풀 선수들의 모습은 제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 상대가 수아레즈의 우루과이라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월드컵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느끼게 해준 장면...
개인적으로는 뭉클했던 장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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