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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부터 파이어폭스(이하 파폭)를 메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다가, 정말 불과 며칠 전에 크롬으로 갈아탔다. 개인적으로 두 웹브라우저를 IOS와 안드로이드로 비유하는데, 이유는 확장프로그램의 원조격인 파폭과, 구글의 기술력과 파워로 단숨에 파폭을 따라잡은 크롬이라, 사실상 IOS의 짝퉁으로 시작한 안드로이드, 이 둘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파폭은 웹브라우저계의 선구자인 모질라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한 때 세계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던 웹브라우저인 네스케이프 역시 이들의 손에 의해 탄생되었다. 결국 업계의 큰손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털렸지만 말이다. 파이어폭스는 웹브라우저의 확장프로그램의 개념과 탭의 개념을 처음으로 심어놓았지만, 먼저 만들면 뭘하나, 금새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에 의해 카피당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이제 더 이상 위협적인 상대가 아니라고 보지만, 크롬은 이미 파폭을 넘어선 느낌이다. 과연 이번에도 구글에 털려 종적을 감출 것인가...?

여담은 이쯤으로 해두고, 피그 툴박스(Pig toolbox)에 대해서 말해보자. 매일 같이 여러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야할 일이 있는데, 그게 너무 귀찮아서 자동로그인이 가능한 확장 프로그램을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이전에 이스트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자동로그인 프로그램을 써보았는데, 그쪽 회사 프로그램 답게 기능에 비해 무겁고, 익스플로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작동이 되지도 않았다. 단지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일 뿐인 피그 툴박스이지만, 가볍고, 그 활용도는 대단하다.

마우스 우클릭이 금지된 페이지에서 간편하게 Alt+F7이라는 단축키로 그것을 풀어줄 뿐 아니라, 제스쳐를 설정해 동작이 이루어지게 하기도하며, 단축키로 로그인 폼을 완성시킨다. 이 외에도 위의 캡쳐 사진에 나와있는 것 처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막상 있다가 없으면 몹시 불편해질 여러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러 크롬유저들에 의해 필수 확장프로그램으로 선택되어지고 있는 만큼, 크롬 유저임에도 아직까지 사용안해본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설치해서 그 강력한 기능들을 즐겨보기를 권한다.

설치 주소 :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pig-toolbox-super-gesture/oiplkfaidhjklglajdpfehoagkmlcakh